분류 전체보기(249)
-
헌법재판관 지명
헌법재판관은 대통령이 임명한다. 국회에서 선출하는 3인, 대법원장이 지명하는 3인, 그리고 대통령 스스로 선정한 3인 모두 9인으로 구성된다. 그런데 근래 대법원장은 자신의 지명몫에 해당하는 재판관 중 1인으로 이석태변호사를 지명하였다. 이변호사의 인품이나 능력, 법적 소신 등을 나는 전혀 모른다. 그러므로 그 개인과 관련하여 지명에 문제가 있다고 할 생각은 전혀 없다. 그러나 재판관을 3개 기관이 나누어 하게 하는 방식이면, 적어도 대법원장은 법적안정을 통한 헌법의 보호 등 사법부 이념에 따른 가치를 존중하여 재판관을 지명하여야 하지 않을까. 언론에 따르면 '대법원장은 헌법재판관 구성의 다양화를 요구하는 국민의 기대를 염두'에 두고 지명하였다고 한다. 그러한 취지에 부합하는 재판관을 선정하는 몫은 오히..
2023.05.09 -
이집트1(피라미드)
이집트 고왕국 시대 신의 지위로 격상된 천재 건축가 임호텝에 의해 건축된, 사카라의 최초의 계단식 피라미드 최초의 피라미드 부근에는 조그만 피라미드는 물론, 종전의 왕의 무덤(피라미드가 아닌 다른 형태의) 등이 널려있다. 피라미드를 둘러싼 성벽, 돌조각의 섬세함은 4,600년전의 사람들이 만든 것이라고는 상상하기 힘들다. 이렇게 기둥을 만든 것은 죽은 자가 죽은 것이 아니라 영생을 한다는 의미일까 멀리서 최초의 계단식 피라미드와 부근의 다른 피라미드를 함께 촬영하여 보았다. 사카라의 귀족무덤, 내부에 조각된 상형문자와 그림들은 음각, 양각을 혼용하여 신비감을 자아낸다. 기자의 피라미드, 가장 높은 카프레 피라미드와 쿠푸왕 피라미드, 4,500년전에 1,000km 떨어진 나일강 상류 아스완에서 채석하여 가..
2023.05.09 -
이집트2-1(룩소르-동안)
테베라는 이름으로 불렸던 이집트 4번째 도시, 힘센 파라오에 의한 신왕국의 수도로서 엄청난 신전을 남겼다. 나일강 동안은 산자들의 도시이고,죽은 자는 서안에서 영면을 꿈꾸었다. 아멘호텝 1세가 설계와 건축을 시작하였고, 그의 사위 투트모세 1세가 사실상 건축을 하였다는 카르나크신전은 신왕조의 보호신 아몬을 위해 지은 신전이다. 입구에 스핑크스가 도열하여 있는 참배길을 시작으로 탑문, 열주실, 봉헌실, 오벨리스크 등 신전 건축물이 나타난다. 그들은 상형문자와 그림으로 신을 경배하며 파라오는 자신을 신과 일치시키려 하였다. 신전벽면 마다 가득찬 문자는 그 시절 역사를 알아볼 귀중한 자료이다. 둘레 15m, 높이 15-23m의 거대한 원기둥 134개가 늘어선 열주실, 한개의 기둥만 원형 그대로 남았고, 나머지..
2023.05.09 -
이집트2-2(룩소르서안)
지진 등으로 신전은 사라지고 석상만 겨우 형채를 유지하는 멤논석상, 아멘호텝3세를 위해 만들어졌다. 금이 간 부분에서 바람불때 나는 소리가 이디오피아 왕 멤논의 울음으로 들렸다고 멤논석상이라 하는데, 수리를 한 이후에는 더 이상 소리가 나지 않는다. 하트셉수트(투트모세 1세 딸로, 심약한 이복동생 투트모세 2세와 결혼하여 실질적 파라오 권력을 행사하고, 그가 죽은 뒤에는 다른 여자에게서 태어 난 어린 투트모세 3세의 섭정을 하다가 그를 폐위하고 스스로 파라오에 오른 여성) 장제전, 미이라를 만드는 장소로 이런 대규모 건축물을 세울 정도로 그녀의 권력은 막강하였다. 내치에 힘써 이집트 왕조의 안정에 큰 기여를 하였지만, 투트모세3세가 성직자들, 군인들과 함께 반란을 일으켜 하트셉수트를 권좌에서 밀어낸 후 ..
2023.05.09 -
이집트3(에드푸,콤옴보 신전)
나일강서 2km 떨어져 건축된 까닭에 강의 영향을 적게 받고, 모레에 묻혀 있어서 비교적 원형 그대로 보존된 에드푸 신전, 호루스(매의 한 종류인 팔콘의 얼굴을 한 신)를 모신 신전으로 호루스의 탄생과 승리를 이어가는 벽화가 그려져 있다. 프톨레미우스 왕조와 로마 시기를 거치며, 사제들이 이집트의 정체성을 유지하고자 건축하였다고 알려졌다 신전 내부의 기둥들은 그리이스 신전에 영향을 주고 받은 것으로 보인다. 신전에 의례히 따르는 열주실 벽면의 글자와 그림은 언제 보아도 놀라울 따름이다. 지성소, 오로지 대사제만이 출입이 허용되었다고... 프톨레미우스 왕조때 건축된 콤옴보 신전은 악어(sobek)와 호로스(팔콘)를 함께 모신 신전이다. 신전을 공유한다는 것은 다른 신에 관대하였다는 것을 말해준다. 임호텝에..
2023.05.09 -
이집트4(아부심벨,필레)
과거 이집트 남북 무역의 요충지 아스완에서 아부심벨까지는 약 280km로 차로 3시간 걸린다. 아스완댐 둑을 거쳐 아스완하이댐에 이르러 바다같은 댐을 보니 인간이 자연에 얼마나 영향을 끼치는지 실감할 수 있다. 가는 도중 휴게소에서 본 신기루, 사막 저편에 돌들이 마치 물 속에 있는 듯이 보이지만 사실은 그냥 사막이고 물은 없다. 아스완에 있는 미완성의 오벨리스크, 길이 42m 무게 1,200톤이다. 작업 중 파손되는 바람에 자리에 그대로 누워있다. 이것을 보고 오벨리스크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알 수 있다. 아스완의 채석장을 보면 나무로 쇄기를 박아 돌을 잘라 채석한 사실을 엿보게 한다. 람세스2세가 건축한 아스완의 꽃, 아부심벨. 아몬,라,프타를 모시는 동굴신전(다른 신전은 돌 조각을 쌓아 건축한 것인..
2023.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