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4(아부심벨,필레)

2023. 5. 9. 11:32여행

과거 이집트 남북 무역의 요충지 아스완에서 아부심벨까지는 약 280km로 차로 3시간 걸린다. 아스완댐 둑을 거쳐 아스완하이댐에 이르러 바다같은 댐을 보니 인간이 자연에 얼마나 영향을 끼치는지 실감할 수 있다.

가는 도중 휴게소에서 본 신기루, 사막 저편에 돌들이 마치 물 속에 있는 듯이 보이지만 사실은 그냥 사막이고 물은 없다.

아스완에 있는 미완성의 오벨리스크, 길이 42m 무게 1,200톤이다. 작업 중 파손되는 바람에 자리에 그대로 누워있다. 이것을 보고 오벨리스크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알 수 있다.

아스완의 채석장을 보면 나무로 쇄기를 박아 돌을 잘라 채석한 사실을 엿보게 한다.

람세스2세가 건축한 아스완의 꽃, 아부심벨. 아몬,라,프타를 모시는 동굴신전(다른 신전은 돌 조각을 쌓아 건축한 것인데, 이 신전은 거대한 암석을 파고 들어가 만든 신전이다.). 람세스 2세의 높이 20m의 거대한 조각상은 산의 암석을 그대로 조각한 것이다. 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가면 약 60m 깊이에 열주실, 제실, 봉헌실 등이 벽면 가득한 문자, 그림과 함께 우리를 맞는다. 그러나 내부 촬영은 금지라서...

바로 이웃에 있는 람세스2세의 왕비 네페르타리 신전, 4개의 파라오 조각상이나 2개의 왕비 조각상이 같은 크기로 되어 있다.

현재 이렇게 아부심벨과 네페르타리 신전이 옮겨져 있다. 아스완하이댐 건설로 수몰될 처지에서 유네스코 등의 도움으로 60여m 더 높은 곳으로 이전하였다. 아부심벨은 그대로 옮긴다고 옮겼으나 약간 방향이 틀어졌는지, 햇빛이 내부를 완전히 비치는 날이 하루 차이가 나고 말았다고.

이집트 전통왕조의 마지막 신전인 필레신전은 아스완댐으로 약 2년간 수몰되었다가 현재의 장소로 구조되어 이전되었다. 우리는' 빛과 소리의 쇼'를 보기 위해 야간에 나일강 섬에 있는 이 신전에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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