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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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2-2(룩소르서안)
지진 등으로 신전은 사라지고 석상만 겨우 형채를 유지하는 멤논석상, 아멘호텝3세를 위해 만들어졌다. 금이 간 부분에서 바람불때 나는 소리가 이디오피아 왕 멤논의 울음으로 들렸다고 멤논석상이라 하는데, 수리를 한 이후에는 더 이상 소리가 나지 않는다. 하트셉수트(투트모세 1세 딸로, 심약한 이복동생 투트모세 2세와 결혼하여 실질적 파라오 권력을 행사하고, 그가 죽은 뒤에는 다른 여자에게서 태어 난 어린 투트모세 3세의 섭정을 하다가 그를 폐위하고 스스로 파라오에 오른 여성) 장제전, 미이라를 만드는 장소로 이런 대규모 건축물을 세울 정도로 그녀의 권력은 막강하였다. 내치에 힘써 이집트 왕조의 안정에 큰 기여를 하였지만, 투트모세3세가 성직자들, 군인들과 함께 반란을 일으켜 하트셉수트를 권좌에서 밀어낸 후 ..
2023.05.09 -
이집트3(에드푸,콤옴보 신전)
나일강서 2km 떨어져 건축된 까닭에 강의 영향을 적게 받고, 모레에 묻혀 있어서 비교적 원형 그대로 보존된 에드푸 신전, 호루스(매의 한 종류인 팔콘의 얼굴을 한 신)를 모신 신전으로 호루스의 탄생과 승리를 이어가는 벽화가 그려져 있다. 프톨레미우스 왕조와 로마 시기를 거치며, 사제들이 이집트의 정체성을 유지하고자 건축하였다고 알려졌다 신전 내부의 기둥들은 그리이스 신전에 영향을 주고 받은 것으로 보인다. 신전에 의례히 따르는 열주실 벽면의 글자와 그림은 언제 보아도 놀라울 따름이다. 지성소, 오로지 대사제만이 출입이 허용되었다고... 프톨레미우스 왕조때 건축된 콤옴보 신전은 악어(sobek)와 호로스(팔콘)를 함께 모신 신전이다. 신전을 공유한다는 것은 다른 신에 관대하였다는 것을 말해준다. 임호텝에..
2023.05.09 -
이집트4(아부심벨,필레)
과거 이집트 남북 무역의 요충지 아스완에서 아부심벨까지는 약 280km로 차로 3시간 걸린다. 아스완댐 둑을 거쳐 아스완하이댐에 이르러 바다같은 댐을 보니 인간이 자연에 얼마나 영향을 끼치는지 실감할 수 있다. 가는 도중 휴게소에서 본 신기루, 사막 저편에 돌들이 마치 물 속에 있는 듯이 보이지만 사실은 그냥 사막이고 물은 없다. 아스완에 있는 미완성의 오벨리스크, 길이 42m 무게 1,200톤이다. 작업 중 파손되는 바람에 자리에 그대로 누워있다. 이것을 보고 오벨리스크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알 수 있다. 아스완의 채석장을 보면 나무로 쇄기를 박아 돌을 잘라 채석한 사실을 엿보게 한다. 람세스2세가 건축한 아스완의 꽃, 아부심벨. 아몬,라,프타를 모시는 동굴신전(다른 신전은 돌 조각을 쌓아 건축한 것인..
2023.05.09 -
이집트5(박물관)
이집트 박물관은 그야말로 미이라, 관, 부장품으로 가득차 있다. 입장시는 물론 퇴장 시에도 검색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그만큼 소장품에 대한 관리가 허술하기 때문이다. 기자 피라미드 부근에 새로 박물관이 들어서면 훌륭한 유물에 걸맞는 시설이 만들어지겠지. 내부 촬영을 허가 받았지만 정작 모두가 관심깊게 들여다보는 투탕카멘관에서 촬영은 허용되지 않으니 그냥 개살구에 불과하다.
2023.05.09 -
이집트6(알렉산드리아, 기타)
알렉산드리아의 지중해 해변 대통령 여름별장인 문타자 궁전의 정원에서 알렉산드리아 도서관 카트베이 요세(피로스 등대의 돌로 쌓았다나) 로마 원형극장 등 멤피스에 남은 람세스2세상(당시 이를 관리하던 경찰이 사진을 찍어준다고 한 뒤 돈을 요구하였었지) 시타델에서 본 카이로 시내. 멀리 피라미드가 보인다. 시타델의 모스크, 성채 칸 엔 칼릴리 시장 아기예수가 피난하였다는 성세르기우스와 바커스의 교회 이집트에서 가장 오래된, 공중에 떠있는 듯한 무알라카 교회 나일강의 펠루카
2023.05.09 -
멕시코(테오티와칸, 과달루페성당)
1. 신이 창조한 도시라는 뜻을 가진 테오티와칸, 아즈텍 문명의 거대한 유적이다. 계곡을 잇는 광활한 평원에 위치하고, AD 2세기 경 강력한 제정일체의 도시로 형성된 것이라 추정된다. 해의 피라미드(밑변 길이 225m, 높이 65m)와 달의 피라미드(4층으로 이루어진, 인신공회의 장소), 신관들의 거주지로 추측되는 케찰파팔로틀, 죽은자의 거리, 주위의 궁전과 유적지 등 그 규모를 보면 절로 감탄이 나온다. 그런데 이 아즈텍 문명은 7세기 중반 홀연 자취를 감춘다. 그 원인을 두고 여러 설명이 있지만(외침설이 가장 유력하다.) 아직도 정설이 없어 여전히 수수께끼를 남긴채이다. 이제는 엄청난 관광객의 방문으로 마치 아즈텍의 화려한 영광이 돌아왔다고나 할 수 있을런지... 2. 과달루페성당은 3대 성모 발현..
2023.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