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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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제주의 여름
여름을 그냥 폭서의 대구에서 버티기도 그렇고, 샤인빌 회원권이 아깝고, 연세드신 장모님과의 여행이 얼마나 될지도 몰라 제주에서 2박3일(대구 8.31. 18:20 출발, 9.2. 17:40 도착)! 제주는 대구보다 약 2도 낮으나 그 정도 온도 차이가 체감으로는 제법 시원하다. 식사는 새로 알아낸 두군데(돼지고기 샤브의 채담과 회국수의 동복리 해녀촌 식당) 모두 성공적이다. 샤인빌cc는 폭염으로 녹아내린 잔디와 관리소홀로 기대보다 훨씬 못하였고, 별 생각없이 파미와 제휴하였다는 이유만으로 간 크라운cc는 오랫만에 호쾌한 공을 즐길 수 있었다. 첫날 오후의 시간은 새로 개장한 아쿠아플라넷에서 어슬렁거리는데, 과연 입장료에 부합하는 관람인지...
2023.03.10 -
터키여행6(이스탄불2)
세라톤 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낸 후 터키여행의 마지막날 7. 27. 피에르롯티 찻집에서 시작하여 돌마바흐체궁전, 톱카프궁전을 관람하고 블루모스크를 끝으로 여행은 끝났다. 피에르롯티 찻집은 묘지로 가득찬 언덕위에 있는데, 케이블카를 잠시 타고 있으니 바로 데려다 준다. 유리바다에 구르는 듯한 배, 석양의 황금빛으로 물든 골든 홀, 운운하며 신비감으로 자극하려 하지만 그냥 약간 전경이 좋은 언덕이었을 뿐이다. 오스만터키가 쇠락하면서 유럽 방문 중 홀대를 받았다고 생각한 압둘메지드 1세가 국력을 보인다고 1843년부터 14년간 베르사이유 궁전을 본떠 초호화판으로 만든 돌마바흐체궁전! 금 14톤과 은 40톤이 사용되었다는, 250개가 넘는 방과 43개 홀에 꾸며진 화려한 실내장식, 그리고 세계 곳곳에서 보내진 진..
2023.03.09 -
터키여행4(에페소)
7. 25. 파묵깔레서 에페소로 가는 중 버스에서 본 밖의 산과 들 모습은 터키도 아시아임을 보여준다. 더위도 제법인 것 같으나 이제는 에게해 연안도시로 가게 되면서 고온다습이 아니라 고온건조라니 덥지만 견딜만 하다. 에페소에는 오전 중에는 크루저선에서 내린 대규모 관광객으로 너무 복잡하다고 하여 우선 그리스 사람들이 올리브를 경작하며 모여사는 포도주 마을 쉬린제를 잠시 들러보고, 내려오는 길에 터키 전통식 양갈비구이로 점심을 먹었다. 현재 고대 로마의 도시를 가장 완벽하게 원형을 보존하고 있는 셀주크의 고대도시 에페소(에페수스)! BC 2,000년경 부터 사람이 거주하였고, BC 11세기에 그리스에서 건너 온 사람들에 의하여 도시가 형성되며, 로마인에 의하여 도시가 완성되어갔다. BC 2-6세기 사이에..
2023.03.09 -
터키여행3(파묵깔레)
'목화성'이라는 파묵깔레에 가까와지면서 먼발치서 보이는 산허리의 흰색 바위들 모습은 별 감흥을 자아내지 못하였고, 표를 사서 입장할 때는 엄청난 더위에 굳이 가보아야 하는가 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막상 언덕 끝, 물이 흘러내리고(과거에는 온천수가 흘렀으나, 현재는 물 부족으로 수도물을 덥혀 흘러내린다고 하였다.) 석회붕이 시작되는 곳에서 아래로 내려다 본 풍경은 이 세상 어디에도 보지 못할 장관이었다. 석회동굴은 여러번 보았지만 이렇게 온천수가 쏟아져 나오면서 석회암을 녹여 독특한 계단형태를 만들고, 노천온천 목욕장을 형성한 모습이라니... BC190년부터 AD2-300년까지 이 노천온천욕장 위에 고대 온천도시 히에로폴리스가 있었고, 유네스코에 의하여 현재에도 꾸준히 발굴 복원이 되는 중이었다. 어..
2023.03.09 -
터키여행2(안탈야)
카파도키아에서 콘야로 이동하는 중에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동굴식당에서 퓨전케밥의 백미라는 항아리케밥을 먹었는데, 글쎄다 이미 맛본 다른 케밥보다 특별히 맛있다는 느낌은 없었다. 콘야에서는 ANEMON KONYA 호텔에 투숙. 다음날 7. 23. 안탈야로 가는 중에 산맥을 넘어간다고 버스가 구불구불한 산길을 힘들여 올라간다. 한국 토목기술이라면 터널을 뚫었을텐데 하다가, 나름 정상에 올라 차가 가는 것을 보니 무려 2,000m 높이의 끝없는 고원지대를 간다. 우리의 산맥 개념과 달리 아예 거대한 고원지대를 통과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 고원지대에도 끝없는 대평원이 널려있고, 농사를 한 흔적, 그리고 얼핏 스쳐지난 양떼를 몰고가는 대상. 부러운 모습이다. 고원지대에 있는 식당에서 송어구이로 점심을 먹..
2023.03.09 -
터키여행1(카파도키아)
2012.7.20.(금)-7.28(토)까지 하나투어의 터키일주 9일 패키지 상품. 인솔자:이성용, 현지가이드:이재훈 동반자 : 오용석,박애자 부부, 이명순, 이해은,해린 모녀, 허인순,김재희 모녀, 우리부부 이렇게 겨우 9명이서 대형버스로 호화판 여행. 7.20. 아침 7:48 KTX로 서울역 가서 출국절차 마치고 10:30 공항철도로 인천공항 도착하니 11:15, 비행기는 13:45출발시간이나 중국상공의 트래픽(비행기도 트래픽이 있는 줄 처음 알았다.)으로 40분 늦게 출발하여, 11:30분 비행 후에 터키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공항에 도착. 약 5분 거리의 와우특급호텔(바로 인근에 이스탄불 세계무역센터가 있었다.)에 투숙 다음날 비행기로 9:00 이스탄불을 출발하여 1시간 지나 터키 수도 앙카라에 도착..
2023.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