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3. 9. 14:06ㆍ여행
카파도키아에서 콘야로 이동하는 중에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동굴식당에서 퓨전케밥의 백미라는 항아리케밥을 먹었는데, 글쎄다 이미 맛본 다른 케밥보다 특별히 맛있다는 느낌은 없었다. 콘야에서는 ANEMON KONYA 호텔에 투숙.
다음날 7. 23. 안탈야로 가는 중에 산맥을 넘어간다고 버스가 구불구불한 산길을 힘들여 올라간다. 한국 토목기술이라면 터널을 뚫었을텐데 하다가, 나름 정상에 올라 차가 가는 것을 보니 무려 2,000m 높이의 끝없는 고원지대를 간다. 우리의 산맥 개념과 달리 아예 거대한 고원지대를 통과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 고원지대에도 끝없는 대평원이 널려있고, 농사를 한 흔적, 그리고 얼핏 스쳐지난 양떼를 몰고가는 대상. 부러운 모습이다. 고원지대에 있는 식당에서 송어구이로 점심을 먹으니 시원한 바람은 여름임을 잊게한다.
안탈야 가까이 이르러 로마시대 대극장 중 가장 완벽하게 보존되었다는 아스펜도스 원형극장(고대 유물로서 보존을 위하여 과연 사용을 하여도 되는가라는 의문이 제기되지만 터키는 돈벌이를 위하여 여름철 오페라 공연을 하는데, 놀랍게도 6. 30.에는 대구 오페라극단의 라트라비아타가 공연되었단다)을 관광할 때에는 지중해의 고온 다습한 기후로 숨을 쉬기 힘들었다. 아마도 38-39도? 그런데 가이드 왈 '이번 주는 시원하네요, 전번 주는 45도를 오르내렸는데'라고 한다(터키는 국가의 평균 기온을 말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지중해 중에서도 산맥이 막힌 곳과 그렇지 않은 곳, 그리고 내륙의 고원지대와 바닷가는 엄청난 기후 차이를 보인다). 고대에 무려 만여명이 넘는 관객을 수용 하면서도, 객석 끝에서 무대 배우의 육성이 정확하게 전달되는 놀라운 기술이 발휘된 극장이다.
안탈야에서는 지중해 해변에 있는 MARMARA호텔에 투숙하였다. 호텔 해변가에서 지중해 물에도 담궈보고 호텔 수영장에서 일행들과 수구놀이를 하며 잠시 더위를 잊었다.
다음날 아침에는 안탈야 해안을 한바퀴 도는 유람선을 탄 후, 구시가지를 걸어 히드리아누스의 문과 이블리미나레트를 스치듯 본 후, 다시 고운 자갈이 깔려있는 해변가에서 잠시 노닥거리다가 파묵깔레로 이동하였다.
송어구이를 먹던, 큰길에서 조금 떨어진 고원의 식당
아스펜도스 원형극장, 저 아래 자그맣게 보이는 사람들을 보라.
우리가 투숙한 마르마라 호텔 방에서 본 지중해와 호텔 수영장, 원형 건물은 어마어마하게 비싼 숙박비를 받는, 360도 회전의 방들
호텔 해변에서 지중해로 풍덩 들어가니 그대로 물속으로 쑥! 아푸아푸하며 건너간 섬, 한번 가보곤 힘들어 다시 못갔다.
안탈야 해변을 도는 유람선에서..
히드리아누스의 문, 섬세한 조각이 아름답다고는 하나, 너무 더워 그냥 사진만 한방!
이블리 미나레트(첨탑), 특이하게 홈이 파진 형태이고, 푸른 타일로 장식하였다.
안탈야 해변에서 카메라를 꺼내니 포즈를 취해준다
파묵깔레로 이동 중, 휴게소에서.. 전형적인 터키의 평원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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