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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변호사님
오늘(213.10.29.) 정재훈 변호사님의 부음. 같은 시대를 살아가면서 정변호사님만큼 실력과 열정, 그리고 애정을 담은 분을 발견하긴 어려웠다. 소위 IMF 사태와 관련하여, 내가 변호사로 전직한지 5개월만에 정변호사님도 같은 이유로 전직을 하려고 할 때 그렇게 만류를 하였건만... 본인의 강직한 성품은 약간의 틈새도 용납하지 못하였으니... 이렇게 훌쩍, 아까운 인재가 법원을 떠난 아쉬움이 있었지만, 자유를 만끽하는 변호사로서 다시 만난 즐거움은 컸다. 그렇게 세월을 즐기는데, 느닷없는 발병소식과 업을 접고 투병이 진행되고... 예상대로 본인은 강한 긍정적 생각과 실천으로 뭇사람들로부터 사실상 완치라는 소문을 만들었는데. 갑자기 다시 투병소식이 들려, 차마 연락조차 못하게 만들더니, 오늘 이 비통한..
2023.06.02 -
2013 가을 한가운데
그냥 보이지 않는다, 가슴시리는 아름다움이다.
2023.06.02 -
한영근, 잘 가시게...
2013. 11. 11. 오후 3시 30분경 한영근이 갔다. 3개월 넘는 식물인간의 투병생활을 접고 그렇게 훌쩍 갔다. 어디를 보아도 고혈압성 소뇌출혈은 예상할 수 없었는데, 하늘의 뜻은 거스를 수 없는 모양이다. 느닷없이 어제, 오늘 자꾸 생각이 나서, 빨리 기적같이 털고 일어나길 기대하였는데... 그 사이 우리가 모르는 마음의 짐이 있었더라도 이제 모두 벗어던지고 편안한 마음으로 다음 생을 맞이하시게나.
2023.06.02 -
싱글
30년 세월에 훌쩍 찾아온 싱글 스코어! 평소 가끔 함께 하던 이사장, 그의 조카 한의원 이원장, 그의 친구 kasco 근무 김oo와 동반...
2023.06.02 -
정부 '연명의료결정법' 초안 마련
복지부, 내년 2월 국회 제출 한 해 동안 연명의료를 받다가 사망하는 사람이 3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이러한 관행을 바꿀 '연명의료결정법(일명 존엄사법)' 초안이 공개돼 주목된다. 지난 1997년 보라매병원 사건으로부터 촉발돼 논의가 지속돼 온 연명의료 결정에 대해 16년만에 제도화 추진이 가시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8일 오후 '연명의료 환자 결정권 제도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방안' 공청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연명의료결정법 초안'을 공개했다. 연세대 손명세 보건대학원장은 "환자가 자기의 의지에 따라 생을 마감하는 방법을 결정하는 권리를 제도적으로 보장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당하던 죽음에서 이제는 맞이하는 죽음으로 가게 됐다"고 평가했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김 할머니 사건을 계기..
2023.06.02 -
잊지못할 성공보수금
1. 변호사 개업 초기. 전과도 좀 있는 청소년이 다시 동종 전력의 범행을 하여 구속되었다. 초짜 변호사이니 그저 열심히 일할 뿐, 보수관계는 사무장이 알아서 하였는데... 이 녀석이 석방되고, 한 열흘 뒤에 모친이 나타났다. 지갑에서 돈을 꺼내는데 보니, 꼬깃꼬깃한 천원짜리, 오천원짜리, 만원짜리 돈이 어지럽게 한 묶음으로 되어 있다. 파출부, 식당 허드레일로 돈을 벌다 보니 약정한 성공보수금 200만원을 못채우고 100만원만 가져왔단다. 성의를 생각하여 받는다며 20만원을 챙기고, 나머지 80만원을 되돌려주느라 애먹었다. 2. 한 2년쯤 전이던가. 행정사건, 직장에 다니던 남편이 휴일에 급사하였는데 업무상재해로 인정받고 싶다고 하였다. 승소여부가 불투명하지만 최선을 다해보자 하였다. 성공보수금은 어떻..
2023.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