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추석
2023. 2. 24. 10:06ㆍ기타
2011. 추석은 9. 12.로 비교적 일찍 찾아왔다. 날씨도 아직 여름 언저리에 있고, 곡식은 여전히 햇살이 필요한 처지이며, 과일은 한참이나 기다려야 익을 것이다.
큰아들이 결혼한지 약 3개월만에 사실상 처음으로 다녀가는 명절이 되었다. 대구와 별 인연이 없는 며느리를 위하여 대구의 첫 인상을 갓바위로 시작하도록 추석 전날 땀에 흠뻑 젖으며 올라갔다.
추석날 그냥 산소만 다녀오기는 뭣하여, 고운사에 잠시 들렀다. 고운사는 조계종의 본사임에도 갈 때마다 포근한 느낌이 드는 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