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1. 9. 11:03ㆍ그 날들
여름에 체험프로그램으로 2박3일간, 영덕 칠보산의 자연생활교육원에 다녀왔다. 일단 가서 보고 정식 9박10일 프로그램에 참가할까 고민하기로 했는데, 그저 시간 맞춰 주는 세끼밥(제공되는 식사에 비하면 책정된 식사값이 과다하다고 생각되었다-첫날 주는 저녁식사를 보고 느낀 극히 주관적 생각)에, 알아서 주위 어슬렁거리다 온 관계로, 과연 다시 갈까 말까 망설이다, 일상을 탈출해보자는 생각에서 과감하게 10.19. ~ 10. 28. 칠보산에서 세월을 보낸다.
이틀째부터 변비 증상이 상당히 완화되고, 그 색깔도 노오란 것이 매우 정상적으로 보였다, 혈당수치는 정상이라고 해도 좋았고, 어느 새벽에는 너무 저혈당인가 놀랄 정도였다.
매일 아침 15분여간 호흡체조는 심신을 맑게 한다는 느낌이 들고, 1시간씩 바닷가에서 맨발걷기는 효험 여부를 떠나 1시간여 발이 시원한 느낌을 받는다. 체험때 못 해본 삼성연수원 가는 길도 다녀와보고, 바닷가까지도 다녀오고, 뒷산 능성까지도 기어이 다녀왔다. 제법 체력이 회복된 것으로 느껴진다.
처음에는 10일간 지루하면 어쩌나 걱정하였는데, 별 느낌없이 쉽게 지나가는 걸 보니 역시 아무일 없이 노는 것이 최고다!
도착 인증
고래불해수욕장서 8일, 월송정서 1일 모두 9일간 맨발걷기
삼성연수원 가기 전, 장미와 김목수 펜션
백록지를 거쳐 바닷가로 가려다, 첫날은 길을 잘못들어 철암산을 다녀오고, 다음날은 기어이 바닷가 백석리까자 다녀왔다.
월송정, 예전과 달리 주변이 엄청 정비되어 있다
능선의 정자에서 멈춘다, 등운산과 칠보산은 다음으로 미루고...
금강송길은 짧지만 고요하고 싱그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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