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골프

2023. 5. 30. 11:30취미생활

2014.연말, 2015연시에 말레이시아에 8개조 부부 16명이 골프여행을 다녀왔다.

버자야힐cc에서 4일간, 그리고 닐라이스프링cc에서 2일을 보냈다.

 

말레이시아는 콘센트가 다르다. 영국식이다. 그러므로 우리 것을 사용하게 하는 연결장치가 필요하다.

11월 부터 2월 사이가 우기란다. 비를 만나기도 하지만 비가 지나간 후에 페어웨이나 러프지역은 진흙이 비에 젖어 미끄러울 뿐 아니라 신을 버리기 십상이다. 골프화 2개를 가져가는 것도 생각해 볼 일이다.

기본적으로 열대 기후이다. 또한 태양광이 대단하다. 짧은 팔 복장이 편하지만 자외선 차단은 필수.

러프 지역은 꾀나 도깨비 풀 따위가 양말 등에 달라붙어, 나는 양말 두어개는 결국 버리고 왔다. 이를 위한 대비로는 버릴 양말을 준비하고, 양말은 2개를 신는 것이 좋은 듯하였다.

벌에 쏘이기도 하였다. 벌레에 물릴 때 임시방편을 할 약도 챙기면 좋다.

우리는 여행사를 통한 때문인지 몰라도 캐디팁은 한국돈이 오히려 선호되고 있었다. 달러는 가이드를 통해 바꾸어야 했고, 현지에서 사소한 물품 구입은 말레이시아 돈으로만 가능하였다.

 

버자야힐cc는 해발 1400여m 고원에 위치한 덕분인지, 덥긴 해도 견딜만 하였다. 골프장 리조트는 좀 오래되고, 장사가 잘 되지 않아서 그런지 보수를 거의 하지 않는 듯 보였다. 처음 우리가 묵은 숙소는 문이 잘 닫히지 않아 밤에는 춥기까지 하였다. 다음 날 본관으로 옮기니 비로소 고급 호텔의 모습을 보인다. 캐디는 모두 8명이라는데, 우리 일행이 모두 동행하였다.

며칠 내린 비로 잔디 손질을 하지 않은 탓인지 첫날 골프를 하는 중엔, 잔디는 없는 잡초투성이 골프장이라 생각되었다. 무제한 라운드가 가능하다고 할 때 알아봤어야 했는데 라는 후회도 했다. 그런데 다음날부터 잔디를 깎으니 놀랍게도 잡초 아래 잔디가 있었다. 둘째날부터 비도 오지 않고 잔디도 있는(페어웨이도 잔디 아닌 잡초로 방치된 경우도 제법 있다) 골프를 하다보니 주위가 보인다.  자연환경에 순응하여 만든 놀라운 골프장이다. 인접 꼴마 등 마을이 산등성이를 따라 형성되어 있는 모습도 자연을 거슬리지 않고 그 안에 얌전히 놓여있다. 이 고원지대에 이런 예쁘고, 매 홀이 도전의식을 자극하는 골프장이라니... 페어웨이가 잔디로만 되어 있지 아니한 것마저 매력으로 보일 정도로 만족스런 골프장이다.

 

닐라이스프링cc는 쿠알라룸프르 인근에 있어, 제법 많이 덥다. 18홀 이상이 가능하다고 해도 더 이상은 무리다. 골프장 모습은 열대의 전형적인 것 이외에 별다른 특성은 없어 보인다. 골프장리조트는 최고급호텔 시설이다. 여행 가이드 왈, '이곳은 매우 비싼 골프장이라 장기 투숙하기가 어렵습니다.'란다.

 

버자야힐cc 클럽하우스와 리조트

뒷면에는 수영장도 있었다

우리가 첫날 보낸 운치있는(?) 숙소

1,2,3,17홀

닐라이스프링cc 입구, 뒷편 고층 건물이 리조트 숙소이다.

수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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