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바브웨 쿠테타

2023. 5. 12. 11:27그 날들

오늘 신문에 의하면, 짐바브웨 무가베 대통령이 11. 6. 부통령 음낭가과를 전격 해임하고 자신의 후계자로 부인인 그레이스를 앉히려 하는데 반발한 군사쿠데타가 11. 15.자로 일어났다고 한다.

음낭가과는 독립운동을 함께한 동지이지만 자신의 부인에 눈이 어두워 그를 배척한 무가베는 이미 정상적인 사고능력을 상실한 사람으로 볼 수 밖에 없다. 40세 연하의 그레이스는 멀쩡한 정신일 것인데도 감히 권력 승계에 욕심을 부리고 있으니 그녀의 판단력 또한 대통령으로는 어림없는 수준이다.

그러나 군부 쿠데타일 뿐이니 여전히 짐바브웨의 민주주의는 아직 멀리 있고, 국민들의 고통은 계속 될 수 밖에 없다. 과거 중앙아프리카의 강자였던 짐바브웨가 지도자를 잘못 만나 제자리 걸음 아니 뒷걸음질하면서 후진을 면치 못하고 있으니 안타까운 일이다. 이웃 보츠와나나 르완다 등은 훌륭한 지도자들을 만나 거듭 발전을 하고 있다는데 짐바브웨는 언제쯤 여기에 동참할 수 있을까.

빅토리아폭포를 관광하면서 방문하게 된 짐바브웨이기에 오늘 쿠데타 소식이 나에게 연민을 불러일으킨다. (2012.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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